아내의 생일선물로 일리커피 드리옵니다.

커피 먹으러 가기도 힘든 시국

육아는 새벽부터 새벽까지 전쟁이다. 커피가 절실할 때 코로나가 극성이라서 아내는 커피 한 잔 먹으러 가기도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아내의 생일선물로 일리 3.3!! 커피머신을 결정하였다.

 

나는 커피를 잘 즐기지 않기에 커피가 어떤 맛이던 그냥 저렴하고 양 많은 백 다방 커피가 내 인생 최고의 커피였다. 하지만 내 아내는 1일 1 커피를 무~~ 조건 먹어야 할 정도로 커피 애호가이다. 특히나 아내가 선호하는 커피의 맛도 뚜렷하기에 커피머신을 사기 전 많은 정보를 알아보다 결국 아내가 지켜봐 두고 있던 일리 커피를 사게 되었다

서프라이즈 실패!!ㅠ

아내의 생일은 월요일이였고 미리 택배 배송으로 금요일 몰래 들고 오는데 성공하였다!!

생일 선물이라는게 참 빨리 주고 싶은데 이걸 주자니 생일날 줄게 없고, 또 이 선물을 받았을 때 행복해 하는 표정을 빨리 보고 싶어 하는 내 마음 때문에 이틀도 못 참고 그다음 날 아침에 깜짝 선물을 주었다.

선물을 받은 아내는 감동인지 원망인지 모를 눈물을 보였다. 그 눈물을 보고 있자니... 이런 사소한 거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내가 많이 못해줬구나 하는 반성도 생겼다.

망한 캡슐만 3개째 ㅠ 

일리 커피를 사기 전 굉장히 작은 사이즈와 복잡해 보이지 않는 버튼들로 구성되어 있어 대충 본 설명서로 일리 커피를 조작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버린 캡슐만 3개...ㅠ

결국 설명서와 유튜브를 정독하고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특히나 내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커피를 추출하려면 얼마큼 추출하는지 세팅을 해야 하는데 해당 부분은 다수의 리뷰글을 보면 28초로 세팅을 해야 최고의 맛을 보장한다는 글들이 있었기에 나 또한 그렇게 세팅하는데 타이머와 세팅의 방식에 엇박자로 인하여 캡슐을 날려먹기 일쑤였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 성공적인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조작하기 어렵지 모든 세팅이 끝난 지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매우 쉽게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일리커피y3.3 평점은요?!

원두커피머신이 가격이 부담된다면.. 일리커피를 적극 추천한다!

부피 : ★★★★★(매우 날씬하다)

조작 : ★★★☆☆(처음엔어렵지만세팅후대만족)

맛    : ★★★★★(기본캡슐의 샷2개정도 추가한 느낌?)

가격 : ★★★☆☆(15만원?)

 

총점 : ★★★★☆(공간도 매우 적게 차지하고 맛도 훌륭하다)

단점 : 설명서가 불친절하여 첫 세팅시 관련 영상을 필수로 봐야한다.

 

내가 더 많이 먹네?

생각보다 육아를 하고 지쳐있을 때 자꾸 커피에 손이 가게 된다. 커피머신이 있기 전에는 카페 가기도 귀찮고 커피를 안 먹는 날들이 많았는데... 커피머신이 집에 있으니 1일 1 커피가 아닌 벌써 3잔째 마시고 있다~ 지쳐있거나 피곤하면 커피 한잔 내릴까 하는 마음이 먼저인 것 같다.

벌써 아내보다 내가 더 많이 커피머신을 다루는데 능숙해져 있고 이미 라떼를 만들고 있다.

뭔가 커피에 대한 제한을 걸지 않는다면 조만간 아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커피양을 따라잡을 것 같기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