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만삭사진 후기 feat 집 근처

셀프 만삭사진 후기 셀프 만삭 사진 후기  feat 집 근처

나의 취미생활

나의 여러가지 은밀한 취미 중 가장 생산성 있는 취미가 사진 찍기이다. 사진을 찍은지는 한 2년 정도가 되어가지만 말이 2년이지 실제로 사진을 찍은지는 1년 되려나? 취미라는 단어에 귀찮으면 안 하고 가끔씩 나의 일상에서 벗어날 때 사진을 찍곤 했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 가장 바뀐 점은 나의 일상조차 특별하고 그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졌다

그러기에 사진이라는 취미는 참 잘 배워둔 것 같다.

 

소소한 일상

주말 아침 TV를 시청 중인 나 

베란다에 걸쳐 꽃을 보고 있는 아내

 

집 주변 사진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변을 배경으로 아내의 임신사진을 찍어주기로 시작하였다. 크게 특별한 포즈와 특별한 의상이 아닌 일상의 편안한 옷으로 집을 나서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날따라 햇빛은 강렬했기에 사진들 또한 감성이 많이 묻어 나왔다. 사실 사진을 찍기 전 인터넷에 도움을 받아 기본 세팅을 해놨다.

 

햇빛 좋은 날

ISO 100 

셔터스피드 120 

조리개 2.8

 

이렇게 사진이 잘 찍히는 날에는 어떤 포즈를 하던 충분하게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을수록 가볍게 시작하였던 마음은 나를 더욱 프로처럼 만들었고, 처음에 의도와는 다르게 아내에게 무리한 포즈, 어색한 포즈로 사진을 요구했지만 집에 와서 사진을 돌려보니 결국 가장 이쁜 사진들은 평소에 즐겨하던 아내의 행동들이었다. 

 

이번 계기로 인하여 사진을 접하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특별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만이 아닌 일상에서의 기록들로 가득 채워 나중에 돌아봤을 때 다시 하여금 미소가 나오는 사진들로 가득 채우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올해 나만의 사진전시회 목표

1. 아내의 음식 포토북 만들기

2. 아기앨범 만들기

3. 아내의 일상 포토북 만들기

 

목표를 세우고 한 권 한권 모으다 보면 진열장에 소소한 일상이 담긴 포토북으로 가득 채워진 진열장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