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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내리는 날 첫 간단 외출 (feat 망할 코로나)
    - 2020. 8. 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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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메롱이닷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더욱 더 성훈이와 아내는 집 안에만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아마 모든 신생아를 키우는 집에서는 코로나 원망을 한 바가지 하고 있을 것 같다. 아기 키우는 것부터 답답할 텐데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어디 근처에도 나가기 힘들고 그러다 보니.. 항상 코로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망할 코로나!! 삐비삐~라는 ㅗ 소리를 지르고 한다

     

    물론 ㅗ 욕이 아니라  명백한 오타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련다~ 

    처음 비를 보는 성훈이

    답답하고 톱니바퀴 생활을 지내다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우리는 마침!! 성훈이에게 비 내리는 걸 보여주자! 하고 1층으로 내려가 오감놀이?를 시작하였다. 성훈이는 항상 집 안에서만 비를 봤지, 직접 비 내리는 건 보지 못하였다.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비 내리는 소리를 직접 듣고, 비를 직접 보기도 하고 또한  비냄새 맡아보고 하다 보니 성훈이도 신기한지 멀뚱멀뚱 한 곳만 응시하다가 두리번 두리번 고개도 휙휙 돌렸다.

    초록초록 풀 소개시켜주기

    그러다 비가 그치고, 하늘에는 해가 뜨면서 초록 초록한 풀들도 성훈이를 소개시켜줬고~ 참 이 녀석이 새로운 건 아는지 칭얼거리지도 않고 풀들을 한참 쳐다보다가 까르륵 웃는다. 

     

    아기 웃음 한 번에 왜 이렇게 기쁜지 놀아주느라 힘들었던 에너지가 다시 100% 채워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100%는 1분조차도 못 간다는 건 함정!!

    하지만 확실한 건 꺄르륵 웃을수록 특별하지 않는 일상 속에 우리에게 특별함을 만들어 주어서 너무 행복하다.  

     

    아직 앞으로는 본 것보다 새롭게 볼게 많은 성훈에게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보게 하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코로나가 참 원망스럽다. 밀집된 지역에 가지도 못하고.. 한참 새로운 것들을 보면서 꺄르륵 소리를 지를 텐데 매일 같은 곳에서 지루함을 잘 참고 있는 성훈이가 쑥쑥 크고 있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또한 아내에게도 잘 견뎌줘서 너무 고맙다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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